Daedalus
44 x 55 x 2 cm
pigment ink print, beeswax, thread, wood, metal
2021
<Daedalus> is one of the works in the <Golden Crutches> series, in which the artist summons the bodies of winged creatures from Western classical paintings to reconstruct their smoothly rendered bodies in a realistic way.
Mythological winged figures are usually depicted as having both a healthy human body and graceful wings. However, for Icarus and Daedalus in Greek mythology, wings are an acquired 'prosthetic' that allows them to transcend their physical limitations. So if we want to be realistic about the myth of their flying with wings, they would at least have to go through a rough and painful surgical process, removing parts of the body that allow them to walk and adding auxiliary bones and muscles to make the wings work.
<다이달로스>는 <황금 목발> 시리즈 작업 중 하나로, 서구 고전주의 회화에 등장하는 날개를 가진 존재들의 몸을 소환하여 매끄럽게 이미지화된 몸을 현실적으로 재구성을 하고자 한다.
날개를 가진 신화 속 인물들의 몸은 대개 건강한 인간의 몸과 우아한 날개를 모두 가진 이미지로 묘사된다. 그런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카루스와 다이달로스에게 날개란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후천적으로 부착한 ‘보철 장치’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날개를 몸에 부착해 비행한 신화를 현실적으로 접근하자면, 적어도 보행을 위한 신체 부위가 제거되고 날개를 작동시키기 위한 보조 골격과 근육을 덧붙이는 거칠고 고통스러운 외과적 과정을 통과해야만 한다. 마치 황금으로 만들어진 목발처럼, 이들의 날개는 곧 날 수 없는 몸을 위한 우아한 보조 장치임과 동시에 불안정하고 매끄럽지 못한 신체 상태를 드러내는 장치가 된다.
- The
painting where the Daedalus came fr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