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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And Go

2024. 07. 17 - 2024. 08. 03. 
Keep in Touch 
Group Exhibition 











- Note

There are times when I feel that me and my works are side by side. For example, on the day I installed the work in the exhibition, I washed the bojagi (gift-wrapping cloth) that wrapped the work and my dusty clothes in the washing machine together. In the place where the protective devices to prolong the present body come together, I feel a sense of fellowship that we are all materially collapsing beings.


- 작업 노트 

나와 내 작품들이 나란히 놓여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작품을 전시장에 설치한 날, 작품을 포장했던 보자기와 내가 입었던 먼지 묻은 옷을 같은 세탁기에 넣고 빨래할 때. 지금의 몸을 연장시키기 위해 둘러 입었던 보호장치들이 한데 모이는 장소에서 모두가 물질적으로 붕괴해가는 존재라는 동질감이 만져진다.



















* Click the caption to see the work more. 




Esquisse of Sheep Box 3
63 x 5 x 37.7 cm
aluminum frame, canvas, korean paper, watercolor, varnish, hand embroidered thread, bees wax, aluminum profile
2021





















With my friend Se-In 
47 x 60 x 6 cm
watercolor and oil color drawings on assembled wood pannel, bees wax, handle, PE form, pins
2021






















* Inside work : 
Esquisse of Golden Crutches (Daedalus)
44 x 55 x 2 cm
pigment ink print, beeswax, thread, wood, metal
2021








Naturally Occurred Species
under 21 x 29.7 x 4 cm each
pigment ink print, dye ink, thread, crystalized potassium aluminum sulfate
2022










- 전시 텍스트 중 일부(킵인터치 작성)

TOUCH AND GO는 송나윤, 조은시, 지이호의 작품을 선보이는 킵인터치의 그룹쇼이다. 세 작가의 작품들은 회화의 언어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형태의 시적인 변형을 통해 작품에 유기적 생명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동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기적 존재로서의 작품은 장르와 매체를 넘어서는 개체의 특수성을 보장받으며 자유롭게 의미를 발산하고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보내는 메시지에 화답할 수 있는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전시의 제목 TOUCH AND GO는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지니는 신체에 대한 은유와 맞닿을 수 없음에 대한 숙명과 관련이 있다.

신체와 기억의 불가분한 얽힘을 고려하는 이 작업들은, 그 불가능성을 인지하고 있기에 더욱더 끊임없이, 닿을 수 없는 거리와 의미를 향한 도약과 접근을 시도한다. 정의될 수 없는 감정과 시작을 알 수 없는 향수가 전시장 안에 놓인다.